현대차기아차의 4개 차종이 미국 소비자조사기관의 자동차 품질 평가에서 부문별 최우수 차량으로 선정됐다.

10일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직 비전(Strategic Vision)이 조사해 발표한 종합가치평가에서 현대차의 그랜저와 투싼은 대형차와 소형 SUV 부문에서,기아차의 로체와 그랜드카니발은 중형차와 미니밴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초 JD파워의 신차품질평가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투싼은 이 기관의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소형 SUV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또 브랜드별 종합 평가에서도 렉서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던 도요타는 올해는 3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데 그치며 브랜드별 평가에서도 13위에 머물렀다.

현대차 관계자는 "품질과 상품성이 개선돼 미국 내 브랜드 가치와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스트래티직 비전은 매년 소비자 6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제품의 신뢰성과 내구성,품질보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23개 부문의 최우수 차량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