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대표 손복조)은 자본시장통합법 제정에 대비해 중장기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9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T)을 이미 발족시켰다.

통합법 시행이 회사의 장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험대인 동시에 업계 판도를 바꾸게 되는 근본적인 변화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서 유관기관과의 협력이나 증권업협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통합법 시행에 따른 변화에 대한 직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5월 중 이미 11차례 '사장과의 대화'를 통해 변화하는 경쟁환경에 대한 전사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같은 의지와 노력은 조직과 제도개편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IB(투자은행업무) 영역의 기능 중심 재편을 통해 영업력과 전문성을 제고했고,SF(Structured Financing)팀을 신설해 ABS 등 구조화상품 부문을 강화했다.

세일즈와 트레이딩 분야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PI(Principal Investment) 담당을 신설해 PI팀 딜링룸 채권영업 등을 강화했다.

또 OTC(장외시장) 영업조직도 확대개편해 미래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OTC 영업조직 확대로 ELS판매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증권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시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부문을 '지급결제업무 허용'이라고 보고,관련 시스템 개발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지급결제업무 대응을 위한 업계 공동 태스크포스팀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IT 시스템을 도입해 통합법 시행에 대비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종합계좌 개발 등 증권 업무 중심의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우증권은 우수인력 확보가 통합법 시행의 수혜를 최대화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영업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지속적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주니어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 우수인력 영입에도 노력 중이다.

상반기에 경력직원을 채용했으며,하반기에도 한 차례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일부 부서의 경우 외부 우수인력을 수시채용하는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도 시작했다.

자본 재투자 수익률 제고를 위해 발행시장 중심의 전략 투자기능을 수행하는 PI업무를 강화하고,퇴직연금 신탁업 ELW 등 신규 영역 진입을 통한 고객기반 확보와 수익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현재 55개 업체,5105명을 가입시켜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신탁상품 판매 누계액도 1조2500억원에 달하며,ELW의 시장점유율은 17.7%로 급신장세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는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10조500억원이던 관리자산 잔액은 올 9월 말 14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또 랩어카운트 잔액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1조6000억원으로 확대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