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스위스증권은 세계 금융시장에 대해 4분기도 채권보다 주식에 더 치중해야 한다고 추천했다.

9일 크레디스위스(CS)의 글로벌 전략팀은 지난 6월 중순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한 이후 8% 가량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기준치대비 비중확대 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며 4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글로벌 경기 상황과 증시 밸류에이션 그리고 수익 성장성및 기술적 지표 대부분이 양호하다고 평가.

CS는 "기업이익 몰락을 부르는 통화정책 오류나 과잉투자 혹은 임금 급상승 등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등 글로벌 경기 여건이 아직도 우호적이다"고 설명.

명목금리에서 물가를 감안한 글로벌 실질금리의 경우 1.1% 수준에 그쳐 통화정책의 오류를 발견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또한 GDP대비 기업의 설비투자 비율이 평균치를 하회해 과잉투자의 흔적도 보이지 않으며 미국의 임금만 소폭 올랐을 뿐 유럽이나 일본쪽은 비용인플레 압력이 약하다고 분석했다.

CS는 이어 "미국과 유럽 증시의 위험 프리미엄도 평균치대비 양호한 수치를 기록중이며 유럽과 아시아의 배당수익률은 평균치대비 각각 12%와 10%를 상회할 정도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과 유럽의 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각각 5.5%와 8%로 추정.

CS는 "마지막으로 글로벌 증시의 기술적 지표도 크게 악화되지 않고 있다"며"특히 과열권 진입시 역설적 매도 신호로 간주되는 위험욕구지표가 여전히 침체 영역에 머물러 매우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4분기 세계 자산할당 전략으로 MSCI기준치대비 4%P 비중확대로 주식을 추천하고 채권은 기준치와 동일한 30% 비중을, 현금은 기준치(10%)보다 낮은 6%를 각각 배정했다.

내년 중반기준 S&P500지수의 목표치는 1,400포인트로 설정하고 FTSE100지수는 6,30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닛케이225와 MSCI EMF GEM지수의 목표치로 1만7500엔과 870을 내놓았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