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벤처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 역시 자금 문제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돈이 쉽게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벤처기업의 창업초기 우리나라 벤처캐피털의 투자비중은 전체 투자금액의 14%, 미국의 21%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벤처기업이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바로 상품화가 돼 돈이 되지 않으면 투자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창업초기 벤처기업들의 자금난 계속되고 있고, 정작 실력있는 벤처의 창업마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조 리스크컨설팅코리아 대표]

"벤처캐피탈 시장은 안정돼있어 투자할 여력은 상당히 있다고 본다. 투자할 (기술력 있는)기업이 없다는게 문제죠."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도 벤처기업들이 자금난을 겪는 한 이유로 지적됐습니다.

선진국의 경우 벤처에 들어간 자금이 주로 M&A를 통해서 회수되는데, 우리의 경우 침체된 벤처M&A 시장이 이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태 M&A포럼 대표]

"투자자들이 M&A를 통해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면 활발하게 투자할텐데, 물론 투자시장이 위축된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 투자가 쉽지 않은 상황이니까 벤처기업들이 자금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벤처기업을 하기 위해 돈을 구하기도 어렵고 벤처에 투자한 돈을 회수하기도 어려운 것이 바로 우리 벤처의 현주소입니다.

전문가들은 돈이 잘 돌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선 벤처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수 있는 기술평가기관을 만들어 투자와 M&A시 기준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