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실험 강행은 국내 증시에 충격을 가져와 각종 신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9일 주식시장에서 하루동안 시가총액이 21조원 넘게 감소했으며 개인의 투매로 하락 종목수와 개인 순매도 규모 등이 기록을 경신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스타지수선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올 들어 여섯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거래소 코스닥 양 시장의 시가총액은 710조760억원으로 지난 주말보다 유가증권시장 16조720억원, 코스닥시장 5조4450억원 줄어들며 모두 21조5천억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코스닥지수 하락률도 9.11테러 이후 최대 낙폭을 보여 사상 처음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던 지난 1월23일 9.62%에 이어 연중 두번째 낙폭을 기록했으며 역대 11번째 하락률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전체 종목의 97%인 923개 종목이 하락해 하락종목수 역대 최다, 하한가는 287개 종목으로 역대 8

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를 기록했으며 유가증권시장의 하락종목수도 전체 93%인 780개에 달해 2002년 6월26일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018억원, 66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유가증권시장은 지난 2004년 1월9일, 코스닥시장은 2004년 4월22일 이후 2년여만에 최대 수준에 달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