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강행] 외환시장 … 원화환율 폭등 … "당분간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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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환율이 불확실성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9일의 원·달러 환율 급등은 단지 그 서막일 수 있다.
북한의 급작스러운 핵실험에 화가 난 미국과 일본 중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외환시장은 또다시 휘청거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국제사회와 북한이 감정적으로 치고받으면 외환시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4원80전이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960원대에 진입했다.
달러를 내다팔던 업체들은 이날 조용했고,달러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화를 사려는 수요가 위축되는 반면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진우 농협선물 금융공학실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미국이 강력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이 오르는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달러당 980원 선을 넘어설 것 같고,중장기적으로는 1000원 선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도 "북한이 시장의 예측을 벗어난 행위를 했기 때문에 환율의 방향은 상승 쪽으로 간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대응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금리는 오전장이 마감된 11시30분 국고채 5년물이 0.04%포인트 급등하고 3년물은 0.03%포인트 오르는 등 한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고채 5년물은 이날 0.01%포인트,3년물은 0.02%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
핵실험 소식이 전해진 9일의 원·달러 환율 급등은 단지 그 서막일 수 있다.
북한의 급작스러운 핵실험에 화가 난 미국과 일본 중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외환시장은 또다시 휘청거릴 가능성이 크다.
미국을 주축으로 한 국제사회와 북한이 감정적으로 치고받으면 외환시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4원80전이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960원대에 진입했다.
달러를 내다팔던 업체들은 이날 조용했고,달러를 사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바쁘게 움직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원화를 사려는 수요가 위축되는 반면 달러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진우 농협선물 금융공학실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미국이 강력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며 "환율이 오르는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앞두고 북한을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달러당 980원 선을 넘어설 것 같고,중장기적으로는 1000원 선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홍승모 신한은행 과장도 "북한이 시장의 예측을 벗어난 행위를 했기 때문에 환율의 방향은 상승 쪽으로 간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대응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금리는 오전장이 마감된 11시30분 국고채 5년물이 0.04%포인트 급등하고 3년물은 0.03%포인트 오르는 등 한때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국고채 5년물은 이날 0.01%포인트,3년물은 0.02%포인트 상승으로 마감했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