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화랑들이 출품한 작품만을 모아 입찰하는 미술품 경매가 처음으로 실시된다.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은 오는 12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강남점에서 미화랑을 비롯해 이목화랑,줄리아나 갤러리,박여숙 화랑,유아트스페이스,주영갤러리,더컬럼스 등 강남지역 화랑 7곳이 참여하는 제1회 청담 컬렉션 경매를 연다.

그동안 미술품 경매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화랑과 경매사 측이 표면적으로는 '물밑 제휴'상태에 들어간 셈이다.

이번 경매에는 오지호 윤중식 최영림 권옥연 김창렬 변종하 등 한국 근현대 인기 작가들을 비롯해 손욱 김강용 김인옥 강미덕 등의 중견,전영근 황순일 윤종석 등의 신진 작가 등 22명의 작품 26점이 나온다.

이학준 서울옥션 전무는 "청담동 일대 화랑들이 소장품을 위탁해 진행되는 경매로 앞으로 해마다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옥션 청담컬렉션 경매의 사전전시는 2일부터 12일까지다.

한편 서울옥션은 25일 부산점에서 100여점의 작품이 출품되는 메이저 경매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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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갑 기자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