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알루미늄 1,2위 기업인 루살과 수알이 스위스의 원자재회사인 글렌토어 등과 합병,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로 재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루살,수알,글렌토어 등이 합쳐 증시 시가로 300억달러에 달하는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이 성사되면 새 회사의 연간 생산량은 440만t에 달해 현재 세계 최대 업체인 알코아(연간 생산량 360만t)를 능가하게 된다.

지분은 루살이 64.5%,수알 21.5%,그리고 글렌토어가 14%를 각각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루살의 알렉산데르 불리긴 최고경영자(CEO)가 새 회사의 CEO가 되며 수알의 브라이언 길버츤 CEO는 새 회사의 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후퇴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베리아에 위치한 루살은 알루미늄 정제의 핵심인 전력 요금이 싸다는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반면 알루미늄 원료인 보크사이트가 부족했으나 수알과 연계됨으로써 보크사이트 공급난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글렌토어도 새 회사에 참여함으로써 원자재를 무난히 자급자족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평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