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외교통상장관이 2일 실시된 유엔 사무총장 선출 4차 예비투표에서 상임이사국을 포함,14개 안보리 이사국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또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 장관은 이날 투표에서 6명의 후보들 중 유일하게 상임이사국의 반대표가 없는 압도적 지지를 확보한데다 경쟁자인 인도의 샤시 타투르 후보가 투표후 돌연 후보를 사퇴, 반장관 지지를 표명함으로써 9일로 예정된 안보리 공식 투표에서 막판 이변이 없는한 사무총장 후보로 선출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반 장관이 사실상 유엔 안보리의 사무총장 단독 후보로 확정, 유엔 총회에 추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 외신은 이날 투표 결과가 알려진 뒤 "한국의 반 장관이 비공식적으로 차기 유엔 사무총장에 선택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코피 아난 현 사무총장의 임기는 올해 말로 끝나며 차기 총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5년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