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셔틀 김포서 뜨면 안되나] 김포~日하네다 노선 운항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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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하네다 노선이 생긴 뒤론 일본 가는 게 서울에서 구미공장 방문하는 것보다 빨라졌어요.
자가용을 이용하면 40분 만에 보안검색까지 끝낼 정도니….과거 인천~나리타 노선을 통해 당일치기 출장을 가면 잘해야 바이어 두 팀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젠 세 팀까지 만나고 돌아옵니다."(김성엽 도레이새한 차장)
2003년 11월 개설된 김포~하네다 노선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2004년 61만명 수준이던 이용자 수는 지난해 94만명에 이어 올해는 130여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인천~나리타 예상 이용객(249만명)을 합친 전체 서울~도쿄 항공 이용자(379만명)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인기를 끌면서 신설 초기 하루 4편에 불과하던 비행 편수는 지난해 8월부터 16편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연평균 탑승률이 꾸준히 70%대를 유지하면서 항공사 입장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서울과 도쿄를 오가는 사람들이 김포~하네다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절약과 편리함 때문이다.
서울시청에서 김포공항까지 거리는 20km로,서울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 거리(60km)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30분 이상 아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훨씬 다양한 것도 강점이다.
반면 인천공항은 현재까진 자가용이나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기름값이 3배 더 들 뿐 아니라 왕복 1만3800원에 달하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내야 한다.
주차비는 하루 8000원(장기 주차장 이용시)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주차장에서 청사로 들어가려면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목할 것은 김포~하네다 노선이 인천~나리타 고객을 빼앗은 게 아니라 지난해 52만명,올해 80만명에 달하는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포~하네다의 성공은 한편으론 김포~중국 노선 개설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활성화되면 인천공항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 2002년 283만명에 달했던 인천~나리타 이용객 수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신설된 2003년 273만명으로 떨어진 뒤 2004년 259만명,2005년 249만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자가용을 이용하면 40분 만에 보안검색까지 끝낼 정도니….과거 인천~나리타 노선을 통해 당일치기 출장을 가면 잘해야 바이어 두 팀을 만날 수 있었지만 이젠 세 팀까지 만나고 돌아옵니다."(김성엽 도레이새한 차장)
2003년 11월 개설된 김포~하네다 노선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2004년 61만명 수준이던 이용자 수는 지난해 94만명에 이어 올해는 130여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인천~나리타 예상 이용객(249만명)을 합친 전체 서울~도쿄 항공 이용자(379만명)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김포~하네다 노선이 인기를 끌면서 신설 초기 하루 4편에 불과하던 비행 편수는 지난해 8월부터 16편으로 늘어난 상태다.
특히 연평균 탑승률이 꾸준히 70%대를 유지하면서 항공사 입장에서도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서울과 도쿄를 오가는 사람들이 김포~하네다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절약과 편리함 때문이다.
서울시청에서 김포공항까지 거리는 20km로,서울시청에서 인천공항까지 거리(60km)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30분 이상 아낄 수 있다.
이용 가능한 교통수단이 훨씬 다양한 것도 강점이다.
반면 인천공항은 현재까진 자가용이나 버스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기름값이 3배 더 들 뿐 아니라 왕복 1만3800원에 달하는 고속도로 통행료도 내야 한다.
주차비는 하루 8000원(장기 주차장 이용시)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주차장에서 청사로 들어가려면 셔틀버스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주목할 것은 김포~하네다 노선이 인천~나리타 고객을 빼앗은 게 아니라 지난해 52만명,올해 80만명에 달하는 신규 수요를 창출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포~하네다의 성공은 한편으론 김포~중국 노선 개설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포공항의 국제선 기능이 활성화되면 인천공항에 치명타를 안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실제 2002년 283만명에 달했던 인천~나리타 이용객 수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신설된 2003년 273만명으로 떨어진 뒤 2004년 259만명,2005년 249만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