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인사 회오리가 예고되고 있다.

재경부 김석동 차관보와 장태평 정책홍보관리실장이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승진 내정된 데다 재경부 1급 간부 중 1~2명이 추가로 더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당연히 금감위도 연쇄 인사의 태풍권에 들게 됐다.

우선 재경부 차관보 후보로는 조원동 경제정책국장(행시 23회)과 임영록 금융정책국장(20회)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조 국장의 발탁 가능성이 다소 높다는 것이 내부 관측이다.

이 경우 임 국장은 행시 20회 동기인 이철환 국고국장,장건상 경제정책심의관 등과 정책홍보관리실장 등의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추가로 1급 간부 자리가 비게 되면 김교식 홍보관리관(23회)과 권태균 국제금융국장(21회) 등의 승진 가능성이 높다.

홍석주 사장이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공석이 된 한국증권금융 사장에 재경부나 금융감독위원회 등의 간부가 나갈 경우 인사 폭은 더 커질 수 있다.

일각에선 방영민 금융감독원 감사가 증권금융 사장으로 이동하고 문재우 금감위 상임위원(19회)이 금감원 감사로 옮길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 경우 윤용로 증권선물위원회 위원(21회)이 상임위원으로 옮겨 가고 증선 위원엔 재경부에서 열린우리당으로 파견 나간 김경호 수석 전문위원(21회)과 금감위에서 열린우리당으로 파견된 이두형 수석 전문위원(22회) 중 한 명이 기용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금감위의 박대동 감독정책1국장(22회)과 김용환 감독정책2국장(23회) 등의 승진 가능성도 함께 얘기되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