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본 증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미국 주가 상승 등 외부 환경이 호전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상장사들의 9월 중간 결산도 마무리돼 국내 기관투자가의 투자 여력이 되살아 났다.

또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도 잇따라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일본에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론이 대세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 동안 492엔(3.2%) 올라 3주 만에 1만6000엔대를 회복했다.

최근 매도 물량이 많았던 종목을 중심으로 '사자' 주문이 몰렸다.

금주 투자 포인트는 2일 증시 개장 전 발표되는 일본 기업 단기 경제 관측 조사(단칸)다.

결과에 따라 금주 증시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10월로 접어들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최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수출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해외 돌발 악재만 생기지 않는다면 금주에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4월 초 세웠던 연중 최고치(1만7563.37엔)를 향해 오름세를 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출범 2주째를 맞는 아베 정부의 움직임도 관심거리.특히 한국 중국과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모토 다이라 코메르 투신투자 고문은 "아베 정부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