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골프랭킹 2위이자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상금랭킹 3위에 올라있는 필 미켈슨(미국)이 올해 남은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PGA 사무국이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켈슨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미켈슨은 지난 25일 유럽과의 대항전인 라이더컵 미국 대표로 출전했다가 패한 뒤 28일부터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에도 나오지 않았다.

미켈슨은 라이더컵에서 참패한 뒤 "올해 남은 대회에 나오지 않겠다"라는 말을 공공연히 해왔다는 것.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인 미켈슨이 남은 경기 불참을 선언함에 따라 오는 11월 메이저대회 우승자끼리 겨루는 그랜드슬램대회에는 과거 우승 경력 및 올해 성적을 고려해 2003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마이크 위어(캐나다)가 대신하게 됐다고 PGA 사무국은 전했다.

미켈슨은 올해 마스터스를 포함해 2승을 거뒀고, 현재 시즌 상금은 425만6천505달러로 타이거 우즈, 짐 퓨릭(이상 미국)에 이어 3위다.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hope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