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자본이 투자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꿨다고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외국계 자본이 투자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한 상장사는 코오롱유화 에스텍 등 6개사로 변경 공시를 낸 이후 주가가 오른 곳은 두 곳에 불과했다.

독일계 투자회사인 피터벡&파트너스가 지난해 12월 경영 참여를 선언한 오픈베이스의 경우 지난 27일 현재 955원으로 이 기간 주가가 50.8%나 빠졌다.

음향기기 업체인 에스텍은 일본의 포스타전기가 지난 6월 경영 참여 공시를 낸 이후 30.9% 떨어졌다.

미국계 투자회사인 데칸밸류어드바이저스펜드엘피가 지난 7월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목적을 바꾼 삼아약품환인제약의 경우 각각 6.5%,0.3% 하락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