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앤큐리텔, 한국산 휴대폰 경쟁력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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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앤큐리텔이 유티스타컴에 3년에 걸쳐 휴대폰 3000만대를 공급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알려지면서 휴대폰 업계와 증권시장은 깜짝 놀랐다.
증시에서 팬택앤큐리텔 주가는 계약 체결 공시가 나온 오전 11시부터 급등,10분여 만에 상한가에 도달했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팬택앤큐리텔 임직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상반기에 2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허리띠를 졸라 맨 것이 결실을 맺은 셈이기 때문.
2004년 12월 오디오박스와의 계약이 끝난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이번 계약을 이끌었다는 내부 분석도 나왔다.
오디오박스는 지난해 유티스타컴에 인수됐지만 팬택앤큐리텔과 계속 접촉해왔다.
이번 계약은 팬택앤큐리텔과 이 회사가 속한 팬택계열이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미국에서 확실한 판로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팬택계열은 한국 3위 휴대폰 업체에 만족하지 않고 2007년까지 세계 7대 휴대폰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 수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휴대폰 업계는 한국 휴대폰의 경쟁력이 다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다.
지난 7월 중견 휴대폰 업체인 VK가 부도를 맞고 2분기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코리아 빅3'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한국산 휴대폰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증시에서는 앞으로 팬택앤큐리텔이 차질 없이 공급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공급물량 3000만대 중 유티스타컴이 의무적으로 구입키로 한 최소물량이 어느 정도인지,추가 생산시 자금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좀 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티스타컴이 팬택앤큐리텔에 투자할지도 주시하고 있다.
유티스타컴이 팬택앤큐리텔에 5000만달러(약 455억원)를 투자할 경우 자본금 831억원,시가총액 1913억원인 이 회사 주주 구성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에 대해 팬택계열 관계자는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고 내년 1분기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증시에서 팬택앤큐리텔 주가는 계약 체결 공시가 나온 오전 11시부터 급등,10분여 만에 상한가에 도달했고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팬택앤큐리텔 임직원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상반기에 2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허리띠를 졸라 맨 것이 결실을 맺은 셈이기 때문.
2004년 12월 오디오박스와의 계약이 끝난 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이번 계약을 이끌었다는 내부 분석도 나왔다.
오디오박스는 지난해 유티스타컴에 인수됐지만 팬택앤큐리텔과 계속 접촉해왔다.
이번 계약은 팬택앤큐리텔과 이 회사가 속한 팬택계열이 세계 최대 휴대폰 시장인 미국에서 확실한 판로를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팬택계열은 한국 3위 휴대폰 업체에 만족하지 않고 2007년까지 세계 7대 휴대폰 업체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 브랜드 수출을 적극 추진해왔다.
휴대폰 업계는 한국 휴대폰의 경쟁력이 다시 입증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는다.
지난 7월 중견 휴대폰 업체인 VK가 부도를 맞고 2분기에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코리아 빅3'가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자 한국산 휴대폰이 경쟁력을 잃어가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됐다.
증시에서는 앞으로 팬택앤큐리텔이 차질 없이 공급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이도 있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공급물량 3000만대 중 유티스타컴이 의무적으로 구입키로 한 최소물량이 어느 정도인지,추가 생산시 자금면에서 문제가 없는지 좀 더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티스타컴이 팬택앤큐리텔에 투자할지도 주시하고 있다.
유티스타컴이 팬택앤큐리텔에 5000만달러(약 455억원)를 투자할 경우 자본금 831억원,시가총액 1913억원인 이 회사 주주 구성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이에 대해 팬택계열 관계자는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고 내년 1분기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