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8월 소주시장에서는 '참이슬 후레쉬'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진로의 점유율을 떨어진 반면 두산의 점유율은 또다시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진로가 악성루머를 퍼트렸다며 두산측 이벤트 대행사 직원을 고소해 결국 소주전쟁이 법정분쟁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두산의 8월 전국 소주 시장점유율이 7월보다 0.8% 상승한 10.9%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8월 51.1%로 7월 52.9%에 비해 1.8% 하락했습니다.

수도권 점유율에서 두산의 상승폭은 더 높아 7월의 15.6%에서 8월에는 17.3%까지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진로의 점유율은 83.1%에서 81.5%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진로가 '참이슬 후레쉬'라는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두산 측은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9월에는 시장점유율 11%를 넘어설 것이라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특히 그린 소주가 인기를 끌던 2000년 이후 6년 7개월 만에 월 판매량 100만 상자 돌파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로 측은 이번 결과에 대해 애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입니다.

'참이슬 후레쉬'가 출시된 지 겨우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조만간 신제품 효과가 점유율 상승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회사의 소주 전쟁이 결국 법정 분쟁으로까지 비화되고 있습니다.

진로는 25일 진로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두산의 이벤트 대행사 판촉행사 요원 2명을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습니다.

진로 측은 고소된 직원들이 두산 제품 판촉 과정에서 '진로는 일본 기업이며 일본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행사 직원을 고소하고 있긴 하지만 두산이 이런 내용을 교육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칼날은 두산을 향하고 있음을 드러냈습니다.

두산은 진로 직원들이 두산 직원을 사칭해 이들 이벤트 요원들에게 유도질문을 한 것에 걸려 든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런 행위가 이어질 경우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맞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