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정부가 경제 현안을 수시로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협의체 구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일본이 아베 신조 정권 출범을 계기로 지식재산권 보호와 투자 확대 및 서비스 시장의 자유화 등에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기위해 새 협의체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새 협의체는 조만간 있을 아베 차기 일본 총리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협의체는 두 나라 간 경제 대화 채널을 언제나 가동할 수 있도록 고정적인 협의체로 운영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양국은 2001년 합의한 '성장을 위한 2001년 미-일 경제 파트너십'에 따라 경제 현안에 관한 차관급 협의를 갖거나 당국자들이 비공식 의견을 교환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아베 정권의 출범을 계기로 채널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또 정부와 산업계 및 학계 등 전문가가 참여하는 복수 채널의 구조를 띨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 대화 채널이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은 모조품이나 해적판 제품의 생산 기지로 떠오른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목적이 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