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세계 3위의 철강사인 JFE스틸과 상호출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후판 사업을 고급강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과 JFE스틸 바다 하지메 사장은 동국제강 본사에서 전략제휴확대 협정 조인식을 갖고 당진 신규 후판공장 건설을 계기로 상호 출자와 기술 공유, 슬래브 장기공급 등의 내용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업측면에서 동국제강은 JFE스틸과 협력해 고급강 중심의 당진 신규 후판 공장을 건설하는 등 고급강 중심의 생산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JFE스틸은 동국제강의 당진 후판공장 건설을 위한 기술과 고급 후판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양사는 슬래브 장기 공급과 구매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동국제강과 JFE스틸은 전략위원회를 설치하고 양사의 사업전략 과제의 상호검토 등을 통해 장기적인 제휴 확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사는 상호 신뢰를 담보하는 차원에서 자본제휴를 확대합니다.

양사가 상호 출자하는 것을 바탕으로 JFE스틸이 동국제강의 지분을 15%까지 늘리기로 했으며 동국제강은 JFE스틸의 지주회사인 JFE홀딩스의 주식 100억엔 상당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동국제강과 JFE스틸은 지난 99년부터 상호협력 기본협정에 따라 JFE스틸이 동국제강의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으며 양사는 슬래브 장기공급과 기술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을 철강사업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당진 20만평의 부지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신규 후판 공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당진 후판 공장은 모두 7천 6백억원이 투자되며 2007년 1월에 착공해 2009년 8월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당진 신규 후판 공장 건설과 JFE와의 협력 확대로 동국제강은 창업자와 선대 회장이 구축한 기존 포항 후판 시대에서 고급화를 지향하는 3세대 후판 시대를 열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동국제강은 JFE스틸과의 기술 협력 강화로 당진 후판공장과 지난해 착공한 브라질 Ceara Steel을 연계한 한국-브라질간 후판 일관생산 체제의 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은 "JFE스틸과는 지난 99년부터 신뢰관계 유지와 장기 비즈니스 관계 유지, 윈윈 비즈니스 수행이라는 3가지 경영 대원칙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 확대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후판 전문기업으로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