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간경제브리핑시간입니다. 경제둔화 우려로 지난주말 뉴욕 증시가 하락하면서 마감됐는데요,한익재 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한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의 관심사는 경기둔화 속도에 모아질 전망입니다.

지난 21일 발표된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3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감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이런 우려가 과연 사라질지 여부가 이번주 뉴욕 증시의 초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무래도 이번주 예정돼있는 주요 경제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겠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이런 점에서 이번주 주목해야 할 지표는 주택경기관련 지표와 내구재 주문동향을 들 수 있습니다.만약 주택경기마저 급랭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경기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25일엔 '8월 기존주택 판매동향'이,27일엔 '8월 신규주택 판매동향'이 각각 발표됩니다.

월가에서는 주택 판매가 전달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26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신뢰지수, 28일 예정돼있는 2분기 GDP성장률 확정치, 29일 나오는 9월 소비자태도지수 및 8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등이 예정돼있습니다.

앵커)

경기둔화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 국내 경제상황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양상의 원인이 경기둔화와 환율하락에 대한 우려였던 만큼 이번주에도 각종 경기관련 지표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입니다.

최근 발표된 각종 7월 경제지표들은 집중호우와 파업 등 일회성 요인이었던 만큼 8월지표는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추석연휴도 부담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증시 상승추세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인 조정양상속에서 시장의 관심이 점차 3분기 실적으로 빠르게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 하락에 대한 우려속에서 수출관련 대형주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 환율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외환시장은 이번주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의 경우 외환시장에서 환율 하락을 주도한 것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이에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동결이었습니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경기둔화로 금리동결이 아니라 금리 인하를 언제하느냐는 시간문제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동결 및 인하 추세가 달러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글로벌 달러화 약세현상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이 조금씩 내려갈 수는 있지만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올해 경상수지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외국인도 주식을 꾸준히 팔고 있어 기본적으로는 환율이 하락할 만한 이유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이번주에 국회에서 외평기금 적자문제가 거론되죠?

기자)

환율과 관련, 26일 열리는 국회 재경위의 전체회의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외평기금의 적자문제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가 결정될 경우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는 한 차례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될 경우 외환당국의 운신은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국회 감사청구가 이뤄진다면 연중 저점은 927원선을 테스트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940원에서 950원선의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