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역시 큰 대회에 강했다 … 신세계배 KLPGA 우승
이지영은 22일 경기 여주의 자유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6개를 잡고 6타를 줄인 끝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홍란(20·이수건설)과 안선주(19·하이마트)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2004년 프로가 된 이지영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과 미국 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이 프로 통산 3승째다.
3승 가운데 2승은 국내 내셔널 타이틀이고,1승은 미국 LPGA투어 대회로 모두 굵직한 대회다.
또 16언더파 200타는 한국여자프로골프 54홀 최소 타수 타이 기록이다.
신예 홍란에게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선 이지영은 8,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뒤 후반 들어 4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생애 첫승을 노리던 홍란은 최종일 1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무명' 선수를 집중적으로 후원해온 하이마트는 이번 대회에서도 이지영을 비롯해 안선주 신지애(18) 등 3명을 '톱10'에 진입시켜 다른 스폰서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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