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중국 베이징에 부품 공장을 설립,중국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나섰다.

만도는 22일 베이징시 밀운현 공업개발구에서 오상수 사장과 중국 정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만도베이징기차저반계통유한공사'의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후 1년 만에 완공된 만도의 베이징 공장은 3만4000평 규모로 연간 100만대의 제동장치와 현가장치를 생산할 예정이다.

만도는 그동안 중국 정부로부터 공장부지를 빌려 부품을 생산해 왔지만 중국 자동차 시장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1400만달러를 투자,공장을 세웠다.

이 곳에서 생산된 부품들은 베이징현대차와 둥펑위에다기아를 비롯한 중국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만도 중국법인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1억5800만달러의 매출을 올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도 베이징공장 인근 3만6000평 부지에는 이미 후성정공 한국베랄 현대포리택 등 협력사들이 입주한 상태다.

만도는 올해 말까지 5만4000평 규모의 실차 시험장을 완공,총 12만4000평 규모의 '만도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