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집권 자민당 새 총재로 아베 신조 관방장관이 선출되면서, 일본은 이른바 '아베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

아베의 일본이 한·일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아베 시대' 경제정책 화두는 바로 성장입니다.

아베 신조 신임 자민당 총재는 평소에도 "성장없이 미래는 없다"고 말할 정도로 경제성장을 강조해 왔습니다.

아베 총재는 집권하게되면 연평균 3%의 실질 경제성장을 달성하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일본정부가 예상한 2.2%보다 확연히 높은 경제성장을 위해, 아베의 일본은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러한 성장 위주의 정책은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아베 총재가 IT와 바이오 등 하이테크 산업을 일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부분은 주목할만 합니다.

IT와 바이오는 우리나라가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분야로, 일본이 이 분야에 대한 집중육성에 나선다면 우리와의 경제교류 역시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양국간 교역규모가 7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만큼 일본의 성장은 우리 경제에도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해결해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현재 우리와 일본은 경제적으로는 협력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아베 총재는 취임후 고이즈미가 악화시킨 한·일관계를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아베의 일본이 경제와 외교,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수 있을지 우리의 관심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