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직후 2003년말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는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감독당국이 잠정적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금융감독당국 고위 관계자는 20일 열린 증권선물조사심의위원회에서 지난 4월 검찰의 의뢰를 받고 착수한 외환은행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심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 등 사법당국이 외환은행의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할 경우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는 앞으로 6개월 마다 열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하게 돼 주식 강제매각처분 명령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한편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는 외환은행이 외환카드의 20대 1 감자설이 퍼지도록 방조한 뒤 외환카드 주가가 단기 폭락하자 합병 조건을 유리하게 이끌며 싼값으로 지분을 매입해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