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22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쿠바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쿠바 상티 스피리투스시 후엘가구장에서 열린 예선리그 A조 2차전에서 쿠바에 4-8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패, 쿠바는 2승이 됐다.

한국은 1회 수비 때 1사 3루에서 쿠바의 비시에도와 메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먼저 2점을 내줬고 3회에도 내야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4실점했다.

0-6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 1사 1, 3루에서 김선빈(화순고)의 적시타로 첫 점수를 뽑은 데 이어 6회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3득점하며 4-7로 추격했다.

하지만 7회 수비 때 내야 실책으로 다시 1점을 내줘 끝내 무릎을 꿇었다.

허세환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초반에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추격이 어려웠다.

쿠바와 결선 재대결을 염두에 두면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계획대로 선수를 기용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호주, 네덜란드와 치를 남은 경기에 전력을 다해 조 2위를 반드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일 전적
한국(1승1패) 000 013 000 - 4
쿠바 (2승) 204 010 10X - 8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