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日전용펀드 … 換헤지 가능

'산은J인덱스 재간접투자신탁'은 주가 상승기에 있는 일본 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지난해 9월26일 국내펀드로서는 최초로 설정된 일본 전용 투자펀드다.

18일 현재까지 규모는 605억원이며 설정일 이후 10.62%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일본의 양대 주가지수인 NIKKEI225와 TOPIX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분산투자한다.

효과적인 지수 추종을 목적으로 하는 주가지수 인덱스형 상품이다.

노무라 다이와 닛코 등 일본 3대 운용회사의 ETF만을 매입함으로써 투자의 유동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게 산은자산운용측의 설명이다.

운용 과정이 투명하고 수익률 예측이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해외 투자의 불확실성을 그만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총 보수가 1.5%미만으로 장기투자에 보다 적합하다.

해외 거래소에서 ETF를 직접 매매하기 때문에 다른 해외투자 펀드에 비해 저렴하게 운용할 수 있으며 환헤지도 가능하다.

엔화의 환율 변동 헤지를 통해 환위험을 최소화하고 환프리미엄 수익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투자비율은 ETF에 신탁재산 총액의 50% 이상을,채권과 어음에 40% 이하를 투자한다.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일 때 이익금의 70%다.

수익률은 최근 3개월간 5.16%,1개월간은 1.28%,1주일간은 -3.60%다.

산은자산운용은 이 상품에 적합한 투자자로는 우선 턴어라운드를 통해 주가 상승 초기단계에 있는 일본에 투자해 장기적인 자본이익을 추구하려는 고객을 꼽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실질 GDP 증가율이 3.0%로 최근 10년 동안 최고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 국내 주식투자에 가격 부담을 느끼거나 분산 투자를 원하는 고객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산은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은 자산가치의 오랜 하락추세가 경기회복과 함께 마무리되고 있다"며 "가계 부(富)의 증가가 금융자산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향후 주가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