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기본료 아세요?" ‥ 1만원만 써도 취급수수료 1천원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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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자신의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은 오모씨는 최근 카드요금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현금서비스로 2만원을 썼을 뿐인데 이자 외에 취급 수수료 명목으로 1100원이 더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 명세서에 취급 수수료는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5%로 나와 있었다. 2만원의 0.5%는 100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오씨는 즉각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따졌지만 돌아오는 답은 "1000원은 현금서비스를 받기 위해 필요한 은행 전산망 이용료"라는 것이었다.
오씨는 다른 카드사에도 문의를 해보았지만 대답은 똑같았다. 오씨의 경우처럼 LG카드와 삼성카드,현대카드 등 전 업계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5~0.6%와 은행 전산망 이용료 1000원을 모두 취급수수료에 포함시키고 있다.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본 고객 중 상당수는 "은행처럼 영업 시간과 영업 외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1000원 이상의 취급 수수료를 받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은행 공동 전산망을 이용하는 최소한의 고정비용이 1000원으로 책정됐으며 곳에 따라 이 비용을 깎아주거나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롯데마트 등에 설치된 제휴 ATM기기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별도의 전산망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보통 20만원 이하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는 최저 수수료를 정해놓지 않은 은행계 카드사를 이용하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하지만 카드 명세서에 취급 수수료는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5%로 나와 있었다. 2만원의 0.5%는 100원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오씨는 즉각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따졌지만 돌아오는 답은 "1000원은 현금서비스를 받기 위해 필요한 은행 전산망 이용료"라는 것이었다.
오씨는 다른 카드사에도 문의를 해보았지만 대답은 똑같았다. 오씨의 경우처럼 LG카드와 삼성카드,현대카드 등 전 업계 카드사들은 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5~0.6%와 은행 전산망 이용료 1000원을 모두 취급수수료에 포함시키고 있다. 카드로 현금서비스를 받아 본 고객 중 상당수는 "은행처럼 영업 시간과 영업 외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일률적으로 1000원 이상의 취급 수수료를 받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은행 공동 전산망을 이용하는 최소한의 고정비용이 1000원으로 책정됐으며 곳에 따라 이 비용을 깎아주거나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카드의 경우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롯데마트 등에 설치된 제휴 ATM기기를 통해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별도의 전산망 이용료는 받지 않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보통 20만원 이하로 현금서비스를 받을 때는 최저 수수료를 정해놓지 않은 은행계 카드사를 이용하는 것이 고객 입장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