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 해외점포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상반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10.8% 증가한 2억2600만달러에 달해 반기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3년 상반기 5억달러의 적자를 본 이후 흑자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은 "대외 교역량 증가와 은행의 영업확대 등에 힘입어 대출자산이 늘어나면서 이자 부문 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이 실적 호전의 주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 해외점포 총자산은 지난 6월 말 현재 320억1000달러로 작년 말보다 16.1%(44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이 밖에 일본경기 회복으로 현지 부실기업 정상화로 충당금이 대거 환입된 것도 한몫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6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외환은행 5200만달러,우리은행 4900만달러,산업은행 2100만달러,하나은행 1700만달러,기업은행 1200만달러 등의 순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