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화 우수기업] 롯데칠성‥최고 블루칩 기업 만든 '노사 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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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은 매년 1조원 이상의 매출과 1000억원 수준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음료 업체다.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상장사 최고 수준인 130만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한 원동력이 '안정적이고 원만한 노사관계'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 롯데칠성의 노사관계는 '밀월 관계'로 정평이 나있다.
1974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래 33년 동안 단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을 정도다.
노사관계가 회사를 떠받치는 데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잘 알려줬던 것이 1998년 외환위기 때의 일화다.
당시 노동조합은 자발적으로 정기상여금중 200%를 반납했으며,영업활동에 한층 박차를 가해 회사가 위기를 탈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회사의 경영실적이 호전되자 사측은 근로자들에게 98년에 근로자들이 반납한 상여금에 격려금을 100% 추가해 지급,노조의 협조에 보답했다.
롯데칠성의 노사관계가 안정적인 것은 회사의 경영정보를 전 사원이 공유하는 풍토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매월 월례조회 등을 통해 회사의 매출과 손익 새로운 비전 등을 근로자에게 제시한다.
세부적인 경영 현안들은 사내 전산망(ERP)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워크숍도 회사의 경영정보를 모든 사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이이기도 하다.
올해의 경우 5월부터 7월까지 3기수에 걸쳐 경영실적 설명회와 단합대회를 겸한 워크숍을 가졌는데,총 참가 인원이 840여명으로 전체 조합원(1200여명)의 3분의 2를 웃돌았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이 투명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회사 경영진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정보의 부재에서 오는 노사간의 오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나면 성과에 따라 실적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문화도 노사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그만큼의 임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임금 인상률을 놓고 으르렁 거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1월 롯데칠성의 근로자들은 100%의 성과급을 받았다.
노사 합의에 의해 정한 경영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8~9% 임금을 인상한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
롯데칠성의 노사 화합은 이미 여러번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04년에는 근로자의날 대통령 표창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노동부 장관 표창은 1990년 2002년 2006년 등 수차례에 걸쳐 수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주식시장에서도 주가가 상장사 최고 수준인 130만원에 달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칠성은 지금의 회사를 있게 한 원동력이 '안정적이고 원만한 노사관계'에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 롯데칠성의 노사관계는 '밀월 관계'로 정평이 나있다.
1974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래 33년 동안 단 한번도 노사분규가 없었을 정도다.
노사관계가 회사를 떠받치는 데 얼마만큼 기여했는지를 잘 알려줬던 것이 1998년 외환위기 때의 일화다.
당시 노동조합은 자발적으로 정기상여금중 200%를 반납했으며,영업활동에 한층 박차를 가해 회사가 위기를 탈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회사의 경영실적이 호전되자 사측은 근로자들에게 98년에 근로자들이 반납한 상여금에 격려금을 100% 추가해 지급,노조의 협조에 보답했다.
롯데칠성의 노사관계가 안정적인 것은 회사의 경영정보를 전 사원이 공유하는 풍토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매월 월례조회 등을 통해 회사의 매출과 손익 새로운 비전 등을 근로자에게 제시한다.
세부적인 경영 현안들은 사내 전산망(ERP)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워크숍도 회사의 경영정보를 모든 사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장이이기도 하다.
올해의 경우 5월부터 7월까지 3기수에 걸쳐 경영실적 설명회와 단합대회를 겸한 워크숍을 가졌는데,총 참가 인원이 840여명으로 전체 조합원(1200여명)의 3분의 2를 웃돌았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이 투명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회사 경영진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고 정보의 부재에서 오는 노사간의 오해를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나면 성과에 따라 실적을 공정하게 배분하는 문화도 노사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그만큼의 임금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임금 인상률을 놓고 으르렁 거릴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실제로 지난해와 올해 1월 롯데칠성의 근로자들은 100%의 성과급을 받았다.
노사 합의에 의해 정한 경영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이다.
이는 8~9% 임금을 인상한 것과 똑같은 효과가 있다.
롯데칠성의 노사 화합은 이미 여러번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04년에는 근로자의날 대통령 표창과 은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노동부 장관 표창은 1990년 2002년 2006년 등 수차례에 걸쳐 수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