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전북은행 지분 팔겠다" … 김윤 회장, 매각 계획 첫 공식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윤 삼양사 회장이 삼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북은행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매각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삼양사와 출연법인인 수당장학회는 전북은행 지분 11.80%를 보유한 1대주주다.
김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조건 좋은 원매자가 제안을 해 올 경우 전북은행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양그룹이 전북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도 별다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그러나 "아직 지분 매입 의사를 밝혀 온 회사가 없어 구체적인 매각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삼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북은행 지분은 김상홍 명예회장(김윤 회장의 부친)이 회사의 연고지인 전북지역 경제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30여년 전 사둔 것이다.
수익성보다는 애향심에서 보유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김윤 회장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건 비(非) 핵심자산은 정리하고 미래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사와 수당장학회가 보유한 전북은행 지분은 총 418만6366주로 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15일 종가 기준(8670원)으로 362억원 정도의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로 창립 82주년을 맞이한 삼양사는 젊은 최고경영자(CEO)인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전자소재 등 신성장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 상태다.
한편 동양그룹이 전북은행 지분 매입에 관심을 갖고 삼양그룹과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전북은행에 대한 기업 인수·합병(M&A) 소문이 돌면서 연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그동안 시장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매각 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삼양사와 출연법인인 수당장학회는 전북은행 지분 11.80%를 보유한 1대주주다.
김 회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조건 좋은 원매자가 제안을 해 올 경우 전북은행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양그룹이 전북은행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도 별다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매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그러나 "아직 지분 매입 의사를 밝혀 온 회사가 없어 구체적인 매각 협상은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삼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북은행 지분은 김상홍 명예회장(김윤 회장의 부친)이 회사의 연고지인 전북지역 경제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30여년 전 사둔 것이다.
수익성보다는 애향심에서 보유하고 있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김윤 회장이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건 비(非) 핵심자산은 정리하고 미래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사와 수당장학회가 보유한 전북은행 지분은 총 418만6366주로 이 지분을 매각할 경우 15일 종가 기준(8670원)으로 362억원 정도의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올해로 창립 82주년을 맞이한 삼양사는 젊은 최고경영자(CEO)인 김 회장의 지휘 아래 전자소재 등 신성장사업 육성에 적극 나선 상태다.
한편 동양그룹이 전북은행 지분 매입에 관심을 갖고 삼양그룹과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전북은행에 대한 기업 인수·합병(M&A) 소문이 돌면서 연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어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