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장터가 등장했다.

멀티미디어 업체인 픽스카우(대표 육상균)는 14일 네티즌들이 동영상 UCC를 사고 팔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전자장터) '픽스카우'(www.pixcow.com)를 열고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방형 UCC 마켓플레이스 개설은 국내 처음이다.

픽스카우에서는 판매자가 개인 판매공간인 '마이 스토어'에 동영상을 올려놓으면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는 픽스카우측이 제공하는 판매 시스템과 구매분석 시스템을 이용하고 구매자는 대금을 치르고 나서 일정 기간 스트리밍(실시간 전송) 방식으로 동영상을 감상한다.

현재 픽스카우에는'클럽 댄스 노하우''오래된 연인의 식상한 데이트 탈출법''동네 축구의 1인자가 될 수 있는 멋진 킥하기''까다로운 와이셔츠 다림질 방법''내신 1등급 잡는 노트 정리 비법' 등이 올려져 있다.

육상균 픽스카우 대표는 "지난 7월 한 네티즌이 수능 강의 동영상을 만들어 옥션에서 판매한 적이 있는데 픽스카우가 옥션과 다른 점은 사고 팔기만 하는 게 아니라 시청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