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4일째 큰 폭으로 밀리면서 시가총액 순위 18위까지 밀려났다.

13일 SK네트웍스는 강세장에도 불구,2.47% 하락하는 등 나흘간 12.9%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의 하락이 트리플위칭데이(선물·옵션 동시만기일)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매수차익잔액 부담이 많은 만큼 만기일인 14일 매도우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고 이 때문에 미리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처럼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물량이 적은 종목들은 만기일에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을 받을 경우 하락 강도가 다른 종목에 비해 커지게 마련"이라며 "이 때문에 기관과 외국인이 만기일 전에 미리 매물을 털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