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또 프로 울렸다 … 올 시즌 국내오픈대회 2승째 '프로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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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끼리 벌인 우승다툼.'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아마추어 돌풍이 거세게 인 가운데 국가대표 김경태(20·연세대2)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올해 벌어진 KPGA 10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아마추어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골프투어 멤버인 허석호(33)는 전체 3위를 했지만,아마추어는 상금을 탈 수 없기 때문에 프로 1위 자격으로 1억2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화창한 날씨속에 10일 경기 가평베네스트GC 파인·버치코스(파72·길이 7030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라운드는 걸출한 두 아마추어 간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정준(캘러웨이)이 3번홀(파3) 더블보기,4번홀(파4) 보기로 무너진 사이 한국 태생의 호주국가대표 이원준(21)과 김경태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을 벌였다.
10번홀(556야드)에서 나란히 이글을 잡으며 양보 없는 다툼을 벌이던 두 선수의 첫 번째 희비는 12번홀(파4)에서 갈렸다.
이원준이 더블보기를 한 사이 파를 잡은 김경태가 2타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더욱 김경태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3타차로 달아났다.
장타자 이원준은 그러나 그린이 까다로운 16번홀(544야드)에서 2온에 성공한 뒤 회심의 버디를 잡고 보기에 그친 김경태에게 1타차로 접근,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1타 간격이 유지된 18번홀(574야드).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이원준이 2m거리의 쉽지 않은 파세이브 퍼트를 먼저 성공했다.
김경태의 1.5m 파퍼트 차례.결코 쉽지않은 퍼트였으나 김경태는 차분히 성공,연장전을 고대하던 이원준의 기를 꺾어버렸다.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김경태는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도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은 '프로 킬러'.지난주에는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와 최다타수차(15타)를 기록하며 우승,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뚝심을 과시했다.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김경태는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호주대표팀으로 출전한 이원준에게 패했는데 이번에 설욕한 셈이 됐다.
이원준은 비록 호주대표이지만,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9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함으로써 '재목'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자이면서 쇼트게임도 흠잡을 데 없는 이원준 역시 올해 말 프로로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대표 강성훈(연세대1)도 공동 10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3명이 '톱10'에 드는 호조를 보였다.
강성훈은 KPGA 시즌 개막전인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했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삼성베네스트오픈(총상금 6억원)에서 아마추어 돌풍이 거세게 인 가운데 국가대표 김경태(20·연세대2)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올해 벌어진 KPGA 10개 대회 가운데 3개 대회에서 아마추어가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골프투어 멤버인 허석호(33)는 전체 3위를 했지만,아마추어는 상금을 탈 수 없기 때문에 프로 1위 자격으로 1억20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화창한 날씨속에 10일 경기 가평베네스트GC 파인·버치코스(파72·길이 7030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최종라운드는 걸출한 두 아마추어 간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정준(캘러웨이)이 3번홀(파3) 더블보기,4번홀(파4) 보기로 무너진 사이 한국 태생의 호주국가대표 이원준(21)과 김경태가 엎치락뒤치락 선두다툼을 벌였다.
10번홀(556야드)에서 나란히 이글을 잡으며 양보 없는 다툼을 벌이던 두 선수의 첫 번째 희비는 12번홀(파4)에서 갈렸다.
이원준이 더블보기를 한 사이 파를 잡은 김경태가 2타 앞서나가기 시작한 것.더욱 김경태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3타차로 달아났다.
장타자 이원준은 그러나 그린이 까다로운 16번홀(544야드)에서 2온에 성공한 뒤 회심의 버디를 잡고 보기에 그친 김경태에게 1타차로 접근,박빙의 승부를 예고했다.
1타 간격이 유지된 18번홀(574야드).벙커와 러프를 전전한 끝에 이원준이 2m거리의 쉽지 않은 파세이브 퍼트를 먼저 성공했다.
김경태의 1.5m 파퍼트 차례.결코 쉽지않은 퍼트였으나 김경태는 차분히 성공,연장전을 고대하던 이원준의 기를 꺾어버렸다.
한국과 일본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김경태는 지난 5월 제주에서 열린 포카리에너젠오픈에서도 프로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은 '프로 킬러'.지난주에는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2위와 최다타수차(15타)를 기록하며 우승,2주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뚝심을 과시했다.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뒤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김경태는 특히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호주대표팀으로 출전한 이원준에게 패했는데 이번에 설욕한 셈이 됐다.
이원준은 비록 호주대표이지만,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9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함으로써 '재목'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드라이버샷 거리가 3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자이면서 쇼트게임도 흠잡을 데 없는 이원준 역시 올해 말 프로로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대표 강성훈(연세대1)도 공동 10위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 아마추어 3명이 '톱10'에 드는 호조를 보였다.
강성훈은 KPGA 시즌 개막전인 롯데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했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