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압박 … 힘겨운 1400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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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의 수급 상황만으론 코스피지수 1400선 재도전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 1350∼1400선 사이에서 들어온 7조원에 육박하는 주식형펀드 자금이 지수 반등시마다 상당부분 환매 압력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1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지수대별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 규모를 추산한 결과 코스피지수 1350∼1400선에서 유입된 주식형펀드 자금은 모두 6조914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병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이 자금을 맡긴 투자자 중 일부는 지수가 1350선을 밑도는 동안 손실을 감내하며 본전에 도달하길 기다렸을 것"이라며 "특히 거치식으로 맡긴 투자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투자원금 근처에서 환매 욕구를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수가 1300선을 다시 넘어선 8월 중순께부터 환매 가능 시점이 된 개인의 경우 환매 신청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하루 200억∼300억원 정도의 순증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수가 추가 반등하면서 1300∼1350 사이에서 유입된 7조632억원의 자금 중 일부가 환매에 가담할 경우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순감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1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지수대별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 규모를 추산한 결과 코스피지수 1350∼1400선에서 유입된 주식형펀드 자금은 모두 6조9141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병훈 펀드 애널리스트는 "이 자금을 맡긴 투자자 중 일부는 지수가 1350선을 밑도는 동안 손실을 감내하며 본전에 도달하길 기다렸을 것"이라며 "특히 거치식으로 맡긴 투자자들의 경우 상당수가 투자원금 근처에서 환매 욕구를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지수가 1300선을 다시 넘어선 8월 중순께부터 환매 가능 시점이 된 개인의 경우 환매 신청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하루 200억∼300억원 정도의 순증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수가 추가 반등하면서 1300∼1350 사이에서 유입된 7조632억원의 자금 중 일부가 환매에 가담할 경우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순감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