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에서 화끈한 경기를 펼친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일제히 소속팀으로 복귀해 주말 경기에 출격한다.

이번 해외파 주말 경기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은 10일 새벽(한국시간) '맨유'의 홈 구장인 올드트래퍼드에서 펼쳐지는 '한국인 1,2호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과 이영표(토튼햄)의 세 번째 맞대결 성사 여부에 쏠려 있다.

이영표가 새로 토튼햄에 입단한 '경쟁자' 아소-에코토를 누르고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하고,박지성이 오른쪽 측면 날개로 출격하면 지난 4월17일 두 번째 맞대결처럼 극적인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

당시 박지성은 이영표의 볼을 빼앗아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박지성-이영표의 세 번째 맞대결은 불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대만전에서 결승골과 헤딩 추가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설기현(레딩 FC)은 12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시티 홈에서 리그 4차전을 치른다.

또 대표팀의 중앙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러시아의 김동진과 이호 현영민(이상 제니트) 트리오는 10일 새벽 로스토프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