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뉴욕 증시의 물가 우려감에 대해 중장기 전망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7일 삼성증권 홍기석 팀장은 "ISM 비제조업지수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57을 기록하고 2분기 임금상승률 역시 예상치를 넘으면서 물가 우려감이 다시 제기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또 한 번의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과 동시에 주택가격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은 제반 지표 하나하나에 민감해질 수 있다고 진단.

홍 팀장은 "따라서 오는 20일 연준의 금리 결정시까지 주식시장의 단기 등락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8월들어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돼 임금상승률이 계속해서 증가하지 않을 경우 연말로 갈수록 추가적 물가 부담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주택가격에 후행하여 나타나는 주택관련 비용이 연말경 안정되는 가운데 유가 역시 안정된다면 물가에 대한 영향은 어느정도 상쇄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홍 팀장은 "연내 한번 정도 추가 금리인상이 있더라도 소비가 안정된다면 주식시장은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국의 소비둔화는 주택경기 둔화대비 완만한 편인데 기업의 투자가 유지되고 고용 안정을 감안할 때 뉴욕 증시의 물가 우려는 중장기 전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