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하이닉스 반도체의 공장증설문제가 쟁점으로 부상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 오제세의원은 투자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을위한 특위에서 "하이닉스 반도체가 공장증설을 하기위해 수도권 공장증설 규제를 푸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충북도 공장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 상당히 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함께 "수도권은 2500만명의 인구가 집중돼있어 상당히 공간이 좁다"며 지방경제활성화를 위해 하이닉스 공장의 충북유치의견을 개진했습니다.

이에 전경련 이승철 경제조사본부장이 이견을 제시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하이닉스가 지을려고하는 공장이 플래시메모리인데 이는 D램공정과 상당히 유사하다. 같이 있는 것이 물류비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KCC의 예를 들면서 "여주공장에서 충북공장으로 각종 재료나 제품을 옮기는 데 사용되는 물류비만 연간 30억원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오제세 의원은 "서울아파트보다 지방아파트가 삶의 질이 훨씬 높다.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나 삶의 질을 고려해서 지방에 대해 좀더 너그러운 생각을 가질 필요가 있"고 말했습니다.

또 "기업들이 투자를 하면서 수도권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것이 부동산 가격 등귀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