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2위인 일본의 신일본제철이 상호 지분보유 규모를 늘리기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5일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상호 보유지분을 각각 1∼2%포인트 높이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현재 포스코는 신일철 지분 2%,신일철은 포스코 지분 3%를 교차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또 설비 보수 시 슬래브를 상호 교환해 철강재 생산량을 유지하고,원자재인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해외 광산개발에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의 이 같은 행보는 세계 철강업계의 공룡으로 부상한 미탈스틸이 올 들어 2위인 아르셀로를 인수합병(M&A)해 위기감이 조성된데다 자동차와 선박용 고급 강재의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원자재 수급은 불안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포스코측은 "양사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재무,원료,마케팅 부문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