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론스타와 맺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본계약 연장을 협의중인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강정원 행장이 거액의 스톡옵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진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원 행장이 외환은행 인수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스톡옵션에서 금융권 사상 최대의 대박을 터뜨리며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CG1) (강정원 행장 스톡옵션 구조)
*행사가격:은행업종 지수연동
*행사규모:성과평가결과+근무기간
*행사시기:2007년11월2일~2012년11월1일
강정원 행장은 지난 2004년 11월 취임과 동시에 행사가격은 '은행업종 지수연동', 행사규모는 성과평가결과와 근무기간에 연동되는 스톡옵션 70만주를 부여받았습니다.
부여된 스톡옵션은 강 행장 연임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 11월2일부터 2012년 11월1일까지 5년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CG2) (강정원 행장 스톡옵션 행사가격)
행사가격 = 기준 행사가격 *
(1 + 은행업종 주가지수 상승률 * 0.4)
행사가격은 부여일 기준 행사가격에 은행업종 주가지수 상승률 곱하기 0.4에 1을 더해서 결정됩니다.
(S1)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5만2천원선)
강 행장 취임 당시 기준 행사가격은 3만8천원 안팎, 은행업종 주가지수는 취임 이후 9월1일 현재까지 90.2% 상승했으니까 은행업종 주가지수가 내년 11월2일 이후에도 현재 수준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행사가격은 5만2천원선에서 결정됩니다.
(CG3) (강정원 행장 스톡옵션 행사수량)
*성과지표 ROE BIS비율 TRS(주주수익률)
*성과목표 25% 12% 100%
*연동수량 30만주 20만주 20만주
행사가능수량은 ROE, BIS비율 TRS(주주수익률)등에 연동되는데, 이 역시 대부분 행사요건을 충족했거나 충족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S2) (70만주 5만2천원에 행사요건 충족)
결국 강 행장은 부여 받은 70만주 모두를 주당 행사가격 5만2천원선에서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내년 11월2일 이후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엄청난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됩니다.
(CG4)(강정원 행장 스톡옵션 차익)
<14개 증권사 최고 목표가 11만2천원>
(112,000-52,000) * 70만주 = 420억
<14개 증권사 최저 목표가 9만원>
(90,000-52,000) *70만주 = 266억원
<14개 증권사 평균 목표가 99,000원>
=> (99,000-52,000) * 70만주=329억
강 행장이 거둘 수 있는 차익은 최대 420억원, 최저 266억원이며, 14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가격인 9만9천원을 적용해도 329억원이라는 차익이 가능합니다.
(CG5) (역대 은행장 스톡옵션 차익)
<1위> 하영구 행장 120억원
<사진>
<2위> 김정태 전행장 109억원
<사진>
역대 은행장 스톡옵션 1,2위가 100억원대 초반이었다는 점과 일부 은행장의 경우 스톡옵션이 아예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S3)(증권업계, "외환인수가 목표가 상향조정 원인)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가 없었다면 경기둔화 가능성과 마진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10만원이 넘는 목표가를 제시하기는 힘들었을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도 "3년 임기의 시중은행장에게 부여되는 스톡옵션으로는 너무 과도하다."면서 "행사시기가 아직 남았지만 은행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CG6-1) (국민은행 수뇌부 스톡옵션현황)
<김기홍 수석부행장>
*부여일 수량 행사가격
*2003.3.21 1만주 58,600원
*2005.3.18 1만5천주 63,000원
*2006.3.24 21만주 지수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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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행사수량 21만5천주
(CG6-2) (국민은행 수뇌부 스톡옵션현황)
<정동수 이사회 의장>
부여일 수량 행사가격
*2002.3.22 1만주 57,100원
*2004.3.23 5천주 48,500원
*2005.3.18 1만5천주 지수연동
*2006.3.24 2만주 지수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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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행사수량 5만주
강 행장 이외에도 외환은행 인수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김기홍 수석부행장과 정동수 이사회의장도 각각 21만여주와 5만주의 스톡옵션을 보유하고 있어 외환은행 인수의 혜택이 예상됩니다.
(S4) (영상편집 남정민)
외환위기 직후 은행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주주이익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스톡옵션제가 이제는 오히려 대리인 비용만 높이는게 아닌지 되돌아 볼 때입니다.
와우TV뉴스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