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590선에 올라서며 6일째 거침없는 상승을 지속했다. 치열한 샅바 싸움끝에 코스피도 1360선에 안착했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8포인트 오른 1361.24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592.83으로 6.06포인트 올랐다.

유가급락이라는 호재를 발판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상승을 키우지 못하고 1360선을 축으로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됐다.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장중 하락한 점도 부담.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4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선물시장에서는 5193계약을 순매수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이 365억원과 746억원 팔자를 기록.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8% 상승했다. 주식 미수거래 규제 강화 소식에 증권업종은 2% 밀려났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몰린 국민은행이 약 3% 상승하면서 은행업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그 외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현대차 등의 대형주들이 오른 반면 하이닉스와 신한지주는 밀렸다.

3분기에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이수페타시스가 11% 넘게 치솟았다. 모건스탠리증권이 주가 리레이팅을 예상하며 목표가를 올려준 삼성테크윈은 하루 만에 상승세를 재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탔다. 아시아나항공CJ인터넷은 하락.

8월 실적을 발표한 코아로직이 7% 급등하고 마지막 남은 턴어라운드 금융주로 비유된 한국토지신탁은 3% 올라 전일의 강세를 이어갔다.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는 호평에 하나투어도 4일 연속 상승하고 서울제약은 5일째 상한가로 기염을 토했다. 피앤텔과 이노칩, 아모텍 등 휴대폰 부품株도 강세.

한화증권은 "굵직굵직한 대내외 변수가 차례로 대기하고 있어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며 "시선은 위를 향하더라도 추격 보다는 숨 고르기 국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대신증권은 "코스닥의 강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으며 1차 상승치로 600선 전후를 예상한다"고 진단하고"이어 630선 전후까지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투증권도 중기 가격 메리트 등을 이유로 8월 하순부터 시작된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