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상승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으로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이 보강되고 있는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 역시 점증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추가적인 모멘텀을 확인하는 가운데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5일 대투증권 김대열 연구원은 가격 부담이 증대되는 가운데 8월 하순부터 시작된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기 가격 메리트 등을 상대적 강세의 이유로 제시.

유가증권시장이 연초 지수에 근접하고 있는 것과 달리 코스닥은 여전히 코스피와의 괴리율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리스크 감내도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대적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판단.

트리플위칭데이나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코스닥 시장이 통상적으로 코스피보다 강세를 보였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특히 실적 모멘텀에 주목했다.

유니버스 종목군의 3,4분기 실적 추정치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분석. 매출과 영업이익이 절대규모뿐 아니라 증가율 면에서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코스피 시장과 차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들어 중소형주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가격 메리트도 크다는데 동의.

또한 기관의 시장 참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코스닥 시장이 여전히 단기 수익률 획득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코스닥 시장의 강세 흐름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1차 상승치로 600선 전후, 2차 상승치로 630선 전후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특히 통신서비스와 인터넷, 숙박레져, 기계, 미디어, 반도체 등 실적 호전업종의 추가 상승을 기대.

내년에도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운송, 반도체, 기계 등에는 중장기적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