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주에 이어 부품주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완성차업체의 생산확대로 부품업체의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4일 GM대우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은 오스템이 12.67%,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한 동해전장이 11.86% 급등하는 등 중소형 자동차 부품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낙폭과대주로 지목받은 평화홀딩스동양기전도 3~4% 오르며 상승추세를 이어갔고 한국단자도 4%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동해전장은 이날 장내매수를 통해 90만주(총 발행주식의 5%)의 자사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

코스닥시장의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급등했다. 최근 석 달간 주가가 세 배가량 오른 청보산업은 이날 자동차트랜미션 공급계약 체결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4.46% 오른 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작년 부품업체의 주가 업그레이드를 이끌었던 성우하이텍평화정공 경창산업 등도 5~8%의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대오토넷 등 대형 부품주는 보합세에 그쳤다.

굿모닝신한증권 유성모 연구원은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데다 하반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부품업종이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은 부품주 가운데 관심종목으로 현대오토넷 경창산업 동양기전 등을 꼽았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평화홀딩스와 성우하이텍 등 낙폭과대주와 평화산업 한국타이어 한국단자 등 원자재 하락 수혜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