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디지털 가전의 황금기(Digital Golden Age)가 도래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이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영상·멀티미디어 전시회 'IFA 2006' 기조연설에서 TV와 MP3플레이어·노트북 등 각종 멀티미디어 기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그는 "2003년 IFA에서 디지털 르네상스를 처음 선언한 이후 가전 제품의 디지털화，디지털 인프라의 발전，제품의 컨버전스화(기능 융·복합)가 매우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디지털제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이른바 '디지털 붐(Boom)'을 거친 뒤 '디지털 황금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TV의 경우 과거 가정에 한 대의 TV만 보유하고 있던 모습과 달리 앞으로는 안방은 물론 개인이 들고 다니는 위성DMB TV 등의 확산으로 '1인 1TV 시대'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경쟁사보다 최소 6개월 먼저 기술을 개발,디지털 황금기를 주도하는 '디지털 이노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 사장은 급증하는 유럽 TV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헝가리에 있는 4만5000평 규모의 디지털 TV공장을 연내 두 배 이상 확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