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탈락이 주가에 호재? … 대림산업ㆍ코오롱건설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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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수·합병(M&A) 경쟁에서 고배를 마시거나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뒤늦게 중도 포기한 것이 오히려 주가에 호재가 되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S-Oil의 자사주 인수전 불참을 선언한 대림산업과 동아건설 매각 입찰에서 탈락한 코오롱건설이 대표적 사례다.
1일 대림산업은 3.90% 오른 6만4000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경기 불투명과 단독 인수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해 S-Oil의 자사주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인수 자금 마련에 따른 재무적 불안정성과 유화사업 확장에 따른 경영 리스크가 부각됐는데 뒤늦게 포기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자연스럽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코오롱건설도 지난달 29일 동아건설 매각입찰에서 탈락한 이후 오히려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노세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아건설 인수는 코오롱건설에 득보다 실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S-Oil의 자사주 인수전 불참을 선언한 대림산업과 동아건설 매각 입찰에서 탈락한 코오롱건설이 대표적 사례다.
1일 대림산업은 3.90% 오른 6만4000원으로 마감됐다. 전날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경기 불투명과 단독 인수에 대한 부담 등을 고려해 S-Oil의 자사주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인수 자금 마련에 따른 재무적 불안정성과 유화사업 확장에 따른 경영 리스크가 부각됐는데 뒤늦게 포기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자연스럽게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코오롱건설도 지난달 29일 동아건설 매각입찰에서 탈락한 이후 오히려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노세연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아건설 인수는 코오롱건설에 득보다 실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