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생 로랑은 1936년 알제리에서 태어났다.

18세의 나이에 국제양모사무국이 주최한 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드레스 부문 대상을 차지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스물 한 살 때 벌써 '크리스찬 디오르'의 책임 디자이너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1960년 로랑은 자신만의 개성 있는 디자인을 고집하다 디오르사(社)에서 파면당한다.

역설적이게도 그의 진면목은 디오르를 나온 이후 본격적으로 빛을 발했다.

1962년 원치 않은 독립을 하게 된 로랑은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이브 생 로랑(YSL)'을 론칭했다.

이후 20년 동안 YSL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독특하면서도 기품을 지키는 옷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즌 YSL은 섬세하게 주름이 들어간 면 소재 블라우스를 '키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가슴에 세련된 러플 장식이 달려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YSL 블라우스는 얇은 면 직물로 만들어져 있어 오래 입으려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별히 드라이 클리닝을 할 필요는 없다.

손으로 가볍게 주물러 빨면 된다.

세탁기에 넣어 빨 때는 긴 팔 소매가 다른 빨래와 엉겨 늘어지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블라우스의 소매 단추를 앞섶부분 단추구멍에 끼워 고정시킨 뒤 세탁기에 넣으면 이를 막을 수 있다.

건조 후엔 러플 장식이 없는 부분만 눌러 다리고,장식이 있는 곳은 가볍게 스팀만 뿌려 결을 살려준다.

식당에서 음식물이 옷에 묻었을 땐 우선 물수건으로 얼룩을 꾹 눌러 응급처치를 한 뒤 집에 와서 산소계 부분 세정제를 뿌려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 도움말=윤지호 갤러리아 명품관 바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