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구조가 고도화되면서 산업간 융화가 확산되고 제조업 생산에 대한 서비스 투입 비중이 증가하는 등 우리 경제의 '서비스화'가 심화되고 있다.

때문에 서비스산업의 비효율성은 제조업을 비롯한 우리 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낙후된 물류서비스는 미국 일본 등 경쟁국보다 초과지출을 유발하게 되고 이는 우리 경제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향후 물류·연구개발·디자인·법률·컨설팅 등과 같은 기업의 제조활동을 지원하는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의 경쟁력 제고가 수반되어야만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 등 경제 전반의 성장 잠재력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고용흡수력이 높은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서비스업과 제조업,내수와 수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또한 서비스산업 내부의 품질 고급화 요구 역시 매우 중요하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면서 교육·의료·관광·레저서비스의 수요는 양적 증가와 함께 질적으로도 고급화·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고객의 만족여부는 곧 기업의 생존여부이기도 하다.

혁신적 사고가 수반된다면 우리도 획기적 성장동력으로 서비스산업을 키울 수 있다.

우리의 혁신적 사고는 도·소매업 및 요식업 등 단순 서비스업이 아닌 금융·의료·법률·컨설팅 등 지식기반 서비스 분야에서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미래 지식기반의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은 표준협회가 매년 평가 측정하고 있는 서비스품질만족도 지수를 통해 시나브로 다져지고 있다.

앞으로도 서비스산업 전반의 품질 수준이 높아지도록 더욱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측정시스템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계형 < 한국표준협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