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경 블루칩'] 아모레퍼시픽 .. 수익개선 본궤도...저평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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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태평양의 기업 분할에 따라 지난 6월 신설된 회사다. 태평양은 지주회사로 남고,아모레퍼시픽은 기존 태평양의 주력인 화장품과 생활용품 녹차 사업 등을 넘겨받아 사업 자회사로 새출발했다.
태평양의 작년 매출 1조1850억원(지분법평가이익 포함) 가운데 98.4%를 승계하는 만큼 사실상 기존 태평양의 기업가치를 고스란히 넘겨받은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재상장 초기에만 하더라도 강한 상승세를 탔다. 사업 자회사로서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분할 가격이 기업가치 대비 낮다는 점이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주가는 불과 일주일 만에 분할 가격(25만3500원)보다 두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다 일부 기관 및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한달간 40만∼42만원 사이의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시장 대표주로서의 매력에다 꾸준한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재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의 경우 소비 둔화와 주요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됐다"며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등도 회사측의 계획대로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주력인 화장품 부문 매출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 시장 평균성장률 5.2%를 크게 웃돌았다"며 "브랜드숍 등 특별판매 채널과 해외판매 급신장이 견조한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자가 2분기까지 마무리돼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현 주가는 매수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로 56만원을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UBS증권도 "브랜드숍의 추가 확장과 고급 판매채널을 통한 신제품 론칭,해외 손실 감소 추세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8%,15%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UBS는 또 "회사측은 2010년까지 오산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고 현재 가동 중인 4개의 공장을 순차적으로 폐쇄,처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태평양의 작년 매출 1조1850억원(지분법평가이익 포함) 가운데 98.4%를 승계하는 만큼 사실상 기존 태평양의 기업가치를 고스란히 넘겨받은 셈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재상장 초기에만 하더라도 강한 상승세를 탔다. 사업 자회사로서 본업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분할 가격이 기업가치 대비 낮다는 점이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주가는 불과 일주일 만에 분할 가격(25만3500원)보다 두배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다 일부 기관 및 외국인의 차익실현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최근 한달간 40만∼42만원 사이의 박스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시장 대표주로서의 매력에다 꾸준한 실적호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재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의 경우 소비 둔화와 주요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지속됐다"며 "매출원가 및 판매관리비 등도 회사측의 계획대로 잘 통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조윤정 현대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주력인 화장품 부문 매출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 시장 평균성장률 5.2%를 크게 웃돌았다"며 "브랜드숍 등 특별판매 채널과 해외판매 급신장이 견조한 성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투자가 2분기까지 마무리돼 하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효과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현 주가는 매수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로 56만원을 제시하고 매수를 추천했다.
UBS증권도 "브랜드숍의 추가 확장과 고급 판매채널을 통한 신제품 론칭,해외 손실 감소 추세 등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8%,15%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UBS는 또 "회사측은 2010년까지 오산에 대규모 공장을 세우고 현재 가동 중인 4개의 공장을 순차적으로 폐쇄,처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