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맑음,LG 갬'

IT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고,2분기 시황이 어려웠던 LCD패널도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반전되는 등 대내외 여건이 한층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우식 삼성전자 IR 팀장은 "반도체,휴대폰,LCD 등 주요 제품군의 시장 상황이 2분기에 비해 크게 나아지고 있다"며 "특히 D램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휴대폰도 슬림에디션 출시 이후 월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반도체와 휴대폰 부문의 실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LCD패널 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선 것도 3분기의 호재로 보고 있다.

주 팀장은 "8월 들어 LCD모니터와 노트북용 패널 가격이 상승세로 반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도 실적 부진의 '아킬레스건'인 휴대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3분기 실적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박성호 LG전자 IR팀 상무는 "1,2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휴대폰 부문이 3분기에 손익분기점을 회복하는 수준 정도로 예상했으나 '초콜릿폰'의 해외 수출이 탄력을 받으면서 영업이익률 1%대 이상의 흑자전환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