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1위·스위스)와 '왼손잡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여전사' 아밀리 모레스모(1위·프랑스)가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89억원) 2회전에 안착했다.

페더러는 31일(한국시간)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단식 1회전에서 왕예추(109위·대만)를 3-0으로 가볍게 제치고 대회 3연패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페더러의 강력한 경쟁자인 나달도 왕년의 강서버 마크 필리포시스(113위·호주)를 3-0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3위 이반 루비치치(크로아티아)만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을 뿐 남자부에서는 대부분의 상위 랭커가 이변 없이 2회전에 진출했다.

전날 우천으로 일정이 하루씩 순연된 가운데 '강서버' 앤디 로딕(10위·미국)은 3회전에 선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자부에서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한 모레스모가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바로이스(131위·독일)를 2-0으로 물리치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흑진주 자매'의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91위·미국)도 1회전을 가뿐히 통과했다.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9위·스위스)는 중국의 펭슈웨이(60위)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뒀고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도 미카엘라 크라이첵(36위·네덜란드)을 2-0으로 꺾고 2회전에 안착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