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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재테크 포인트] 세계 경기가 국내 증시 '나침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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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들어 재테크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금리에서 경기와 환율,그 중에서 경기로 옮겨지고 있다.

    지난 2년 이상 재테크 시장을 짓눌러온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이제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나라의 적정 금리 수준을 테일러 준칙과 피셔 공식으로 평가해 보면 현 5.25%의 연방기금 금리는 어느 정도 적정 수준에 도달한 상태다.

    미국의 금리 인상 국면이 마무리되면 아무리 부동산 투기 억제와 선제적으로 인플레를 안정시키기 위한 의도가 강하더라도 우리 콜금리를 독자적으로 올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것은 경기도 이제 국내 재테크 시장에서는 우리보다는 세계경기 움직임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재테크 시장의 양대 축인 주가와 금리가 대표적이다.

    최근 들어 수정 전망치를 내놓고 있는 주요 예측기관들의 올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 전망을 보면 크게 세 가지 시각으로 엇갈린다.

    우선은 올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좀 더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론(soft patch)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대표적이다.

    반면 IMF를 제외한 다른 예측기관들은 이미 세계경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시각에 동조하고 있다.

    다만 정도 차이에 따라 경제주체들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연착륙할 것이라는 견해(long cycle)와 경착륙할 것이라는 견해(short cycle)로 나뉜다.

    다행인 것은 둔화론을 예상하는 대부분 기관들이 아직까지는 연착륙할 것으로 보고 있는 점이다.

    이 때문인지 앞으로 국내 증시를 보는 시각은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우세하다.

    대부분 증권사들은 코스피지수가 이달 중으로 다시 1400선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박춘호 홍콩 심플렉스 한국 대표는 "주가는 세계경기가 완만하게 둔화한다면 우리 경기의 하강 위험(downside risk)과 관계없이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업종별로는 금리 인상이 마무리되는 시점을 전후로 크게 오르는 제약주와 유가 하락으로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보이는 항공,연말까지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정보기술(IT)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은 지난달 콜금리 인상 조치 이후 시장금리는 오히려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채권시장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플레 압력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다면 올해 안으로 콜금리 추가 인상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정유신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은 "요즘 시장금리의 움직임으로 볼 때 지난달에 콜금리를 올리지 말아야 했을 것"이라고 반박하며 "국내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이제부터는 채권과 채권형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추천했다.

    부동산 시장은 이달부터 쏟아져 나오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얼마나 소화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임달호 현도컨설팅 대표는 "아직까지는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하지만 계절적으로 가을 이사철과 2007년 신학년 수요를 겨냥한 거래가 시장에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의 경우 오랜만에 인기를 끌고 있는 금리 관련 상품이 유망해 보인다.

    박태희 하나은행 팀장은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시중은행에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시중자금이 부동화하는 측면도 있지만 고금리 상품을 겨냥한 성격이 가장 크다"고 진단했다.

    한상춘 논설·전문위원 sc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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