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온라인 경매가 가격파괴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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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발달은 고객에게는 시간절약을 판매자에게는 공간과 경비절약을 가져다준다는 매력 때문에 빠른 속도로 발전되고 확산되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보면 국내 표구점만 700여 곳이 검색이 되어진다. 누구나 인터넷에서 가까운 표구점 주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화랑들이 개설한 홈페이지에서 많은 화가들의 작품들을 인터넷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더구나, 멀게만 느껴진 북한 화가들 작품 수천점이 세계최다 판매 미술품 경매사이트(www.nkmall.com)에서 누구나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고 누구나 하루에 20점 이상 경매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세계 최다 그림 판매 경매 사이트가 미술의 본 고장이라고 하는 유럽도 아니고 미국도 아닌 한국에 탄생한 것이다. 이것은 남북한이 힘을 합쳐서 노력하여 미술품 대중화를 성공시킨 결과이다.
그러나 온라인 경매는 이러한 매력에도 불고하고 엄청난 경비가 들고도 성공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사중 하나인 소더비는 지난 1999년 아마존과 공동으로 온라인 경매 업체를 설립했으나 1,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지난 2003년 자회사의 문을 닫고 현재는 이베이를 통해 1년에 4회 온라인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국내 미술품 시장의 핵으로 등장한 K옥션도 지난 18일에서 25일까지 온라인 경매를 실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국내외 명화가 작품 115점중 55.7%인 64점이 낙찰되어 90% 대의 낙찰이라고 자랑한 오프라인 경매 실적에 비하여 실적이 매우 나쁘다.
내용을 보면 더욱 참담하다. 100만원이하 작품도 7점이나 유찰되고, 16점만 낙찰되었다. 낙찰률 90%대와 50%대는 향후 작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하늘과 땅차이 만큼이나 크다. 물론 이러한 결과가 장기적으로 미술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인터넷 경매 결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화랑을 운영하는 화랑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즉, 실제 가격이 다 노출되기 때문에 가격파괴를 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결과는 화랑과 경매사간에 더 큰 논쟁을 만들 수도 있다. 몇 달 전 경매사와 화랑가가 논쟁한 ‘경매사가 모든 이익을 다 챙기고 미술시장을 교란한다.’는 논쟁이 아니라 이번에는 반대로 모든 화가 작품 가격이 노출되어 화랑가가 운영되지 못한다는 논쟁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은 매우 크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 작품이 이러 이러해서 좋고 비싸다.’는 과장 광고를 할 수가 없다. 인터넷은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 과장광고를 하게 되면 당장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때문에 작품성만으로 평가되어 진다.
간혹 “ 왜 0.001%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수천만원 수억원 하는 작품을 99.99% 사람들은 좋은 줄을 모르고 좋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 머리 아파해야 하냐? ” 질문을 던져 왔다.
좋은 그림이란 ‘마음의 안정을 주고, 볼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해 주고, 감탄을 자아내는 그림이 좋은 그림이다.’ 각 나라의 유명화가들이 1만 여점의 작품을 출품한 국제미술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은 ‘많은 관람객들이 감탄하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준 월북화가 정창모 선생의 “남강의 겨울”, 선우영 화백의 “백두산 천지” 와 같은 작품’이 금상을 받았다.
즉, 몇 백점 출품되는 미술전이 아니라 1만 여점이 출품된 세계 최고의 미술 전람회에서는 ‘그림 전문가라고 자처한 0.001% 사람들이 이러 저러한 알 수 없는 이유를 달아주어도 왜 좋은지 모르는 99.99% 사람들에게 설명한 그림’이 금상을 받는 것이 아니다.
전남도에서는 '남도예술은행' 소장미술품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소개 판매하면서 매주 토요경매를 매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좋지 않다.
12일 첫 경매에서는 67점중 27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40%, 19일 경매에서는 50점 가운데 6점이 낙찰 낙찰률 12%, 26일 경매에서는 50여점중 5점이 낙찰되어 10% 이하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12일 낙찰 결과를 보면 한 점에 20~40만원대에 낙찰되었다.
하루 20점 이상 한달에 600점 이상의 작품이 경매로 판매되는 nk몰(www.nkmall.com) 에 비하여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실적이다. 그러나 nk 몰은 처음에는 더 처참하였다. 국제전 금상을 받은 분의 작품이 수만원에도 판매되었고 큰 그림의 경우도 10만원대에 낙찰되면 잘 되었다.
낙찰되지 않는 작품들도 있었다. 때문에 과감하게 작품성 판단과 가격 판단을 100%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바꾸어 버렸다. 화구통, 포장비, 배송비도 안되는 1만원에 경매를 시작하였다. 당연히 100% 낙찰되고 작품성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되게 되었다.
그 결과 하루 몇점은 10만원 수준에 낙찰되지만 반면에 몇점은 100만원 이상에 낙찰이 되고 있고, 평균 낙찰가격도 40만원을 넘어 서고 있고 평균 낙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작품들은 더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되어지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몇점 낙찰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 20점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전라남도에 찬사를 보낸다. 그림의 거품이 빠지고 가격을 판매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구매자가 정하도록 하면 꾸준히 경매를 하고 참여자를 늘려 나가면 가격이 자리를 잡고 낙찰되는 작품이 늘어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경매 시작 가격을 없애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 작품의 가격은 완벽히 구매자가 정하는 방식이어야만 좋은 작품은 비싸게 팔리게 되고, 평균 낙찰 가격이 올라가고, 그림 대중화를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북남교역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영복
[ 한경닷컴 ]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보면 국내 표구점만 700여 곳이 검색이 되어진다. 누구나 인터넷에서 가까운 표구점 주소를 찾을 수 있다. 또한 화랑들이 개설한 홈페이지에서 많은 화가들의 작품들을 인터넷상에서 감상할 수 있다.
더구나, 멀게만 느껴진 북한 화가들 작품 수천점이 세계최다 판매 미술품 경매사이트(www.nkmall.com)에서 누구나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고 누구나 하루에 20점 이상 경매를 통하여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즉, 세계 최다 그림 판매 경매 사이트가 미술의 본 고장이라고 하는 유럽도 아니고 미국도 아닌 한국에 탄생한 것이다. 이것은 남북한이 힘을 합쳐서 노력하여 미술품 대중화를 성공시킨 결과이다.
그러나 온라인 경매는 이러한 매력에도 불고하고 엄청난 경비가 들고도 성공하지 못하고 문제점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세계 최대 미술품 경매사중 하나인 소더비는 지난 1999년 아마존과 공동으로 온라인 경매 업체를 설립했으나 1,000억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지난 2003년 자회사의 문을 닫고 현재는 이베이를 통해 1년에 4회 온라인 경매를 실시하고 있다.
결코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국내 미술품 시장의 핵으로 등장한 K옥션도 지난 18일에서 25일까지 온라인 경매를 실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국내외 명화가 작품 115점중 55.7%인 64점이 낙찰되어 90% 대의 낙찰이라고 자랑한 오프라인 경매 실적에 비하여 실적이 매우 나쁘다.
내용을 보면 더욱 참담하다. 100만원이하 작품도 7점이나 유찰되고, 16점만 낙찰되었다. 낙찰률 90%대와 50%대는 향후 작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하늘과 땅차이 만큼이나 크다. 물론 이러한 결과가 장기적으로 미술 시장에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인터넷 경매 결과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 화랑을 운영하는 화랑가에 큰 타격을 줄 것이다. 즉, 실제 가격이 다 노출되기 때문에 가격파괴를 가져 올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이러한 결과는 화랑과 경매사간에 더 큰 논쟁을 만들 수도 있다. 몇 달 전 경매사와 화랑가가 논쟁한 ‘경매사가 모든 이익을 다 챙기고 미술시장을 교란한다.’는 논쟁이 아니라 이번에는 반대로 모든 화가 작품 가격이 노출되어 화랑가가 운영되지 못한다는 논쟁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측면은 매우 크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 작품이 이러 이러해서 좋고 비싸다.’는 과장 광고를 할 수가 없다. 인터넷은 모든 사람들이 다 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 과장광고를 하게 되면 당장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 때문에 작품성만으로 평가되어 진다.
간혹 “ 왜 0.001% 사람들이 좋다고 하는 수천만원 수억원 하는 작품을 99.99% 사람들은 좋은 줄을 모르고 좋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 머리 아파해야 하냐? ” 질문을 던져 왔다.
좋은 그림이란 ‘마음의 안정을 주고, 볼 때 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고, 기분을 좋게 해 주고, 감탄을 자아내는 그림이 좋은 그림이다.’ 각 나라의 유명화가들이 1만 여점의 작품을 출품한 국제미술전람회에서 금상을 받은 작품은 ‘많은 관람객들이 감탄하고 많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준 월북화가 정창모 선생의 “남강의 겨울”, 선우영 화백의 “백두산 천지” 와 같은 작품’이 금상을 받았다.
즉, 몇 백점 출품되는 미술전이 아니라 1만 여점이 출품된 세계 최고의 미술 전람회에서는 ‘그림 전문가라고 자처한 0.001% 사람들이 이러 저러한 알 수 없는 이유를 달아주어도 왜 좋은지 모르는 99.99% 사람들에게 설명한 그림’이 금상을 받는 것이 아니다.
전남도에서는 '남도예술은행' 소장미술품을 인터넷 사이트를 통하여 소개 판매하면서 매주 토요경매를 매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실적은 좋지 않다.
12일 첫 경매에서는 67점중 27점이 낙찰되어 낙찰률 40%, 19일 경매에서는 50점 가운데 6점이 낙찰 낙찰률 12%, 26일 경매에서는 50여점중 5점이 낙찰되어 10% 이하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더구나 12일 낙찰 결과를 보면 한 점에 20~40만원대에 낙찰되었다.
하루 20점 이상 한달에 600점 이상의 작품이 경매로 판매되는 nk몰(www.nkmall.com) 에 비하여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저조한 실적이다. 그러나 nk 몰은 처음에는 더 처참하였다. 국제전 금상을 받은 분의 작품이 수만원에도 판매되었고 큰 그림의 경우도 10만원대에 낙찰되면 잘 되었다.
낙찰되지 않는 작품들도 있었다. 때문에 과감하게 작품성 판단과 가격 판단을 100% 구매자에게 돌려주는 제도로 바꾸어 버렸다. 화구통, 포장비, 배송비도 안되는 1만원에 경매를 시작하였다. 당연히 100% 낙찰되고 작품성에 의하여 가격이 결정되게 되었다.
그 결과 하루 몇점은 10만원 수준에 낙찰되지만 반면에 몇점은 100만원 이상에 낙찰이 되고 있고, 평균 낙찰가격도 40만원을 넘어 서고 있고 평균 낙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작품들은 더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되어지고 있다. 또한, 일주일에 몇점 낙찰되는 것이 아니라 하루 20점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전라남도에 찬사를 보낸다. 그림의 거품이 빠지고 가격을 판매자가 정하는 것이 아니고 구매자가 정하도록 하면 꾸준히 경매를 하고 참여자를 늘려 나가면 가격이 자리를 잡고 낙찰되는 작품이 늘어 날 것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경매 시작 가격을 없애는 것을 검토하기 바란다. 작품의 가격은 완벽히 구매자가 정하는 방식이어야만 좋은 작품은 비싸게 팔리게 되고, 평균 낙찰 가격이 올라가고, 그림 대중화를 성공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북남교역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영복
[ 한경닷컴 ]